대한민국 판소리 최고 권위의 '동리대상'에 박종욱씨가 선정됐다.
지난 7일 '제32회 동리대상 심사위원회'는 판소리 진흥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된 박종욱씨를 수상자로 선정하고, 오는 11월 6일 동리국악당에서 시상식을 연다.
박종욱씨는 동리 신재효 판소리 여섯바탕 사설 9점 등 12점의 소중한 자료를 후대에 전했다.
사설(청계본)을 고창군에 기탁하여 판소리 연구에 활용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기여했다.
사설(청계본)의 필사자는 박경림(1864~1932)으로 후손인 박종욱씨가 보관하다 2022년 5월 전라북도 지정문화재로 등록돼 현재는 고창 판소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박종욱씨는 1940년 전북 고창군 고수면에서 태어나 생활이 어려운 가운데 서울-광주-나주 등 수차례 이사를 다니면서도 소중한 자료가 소실되지 않고 파손이 되지 않도록 관리 하는 등 최초의 완질로 소장해 왔다.
사설(청계본)은 동리 신재효선생의 판소리 여섯바탕과 숙영낭자전, 옹고집전, 허두가, 성조가, 오섬가, 도리화가 등의 작품을 모두 갖추고 있다.
특히 기록에만 있던 '동창 춘향가'가 최초로 발견돼 판소리 연구에 학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 받고 있다.
동리대상은 고창군이 주최하고 (사)동리문화사업회가 주관해 동리 신재효 선생의 문화예술사적 업적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판소리 진흥에 업적을 남긴 사람(법인 포함)을 선정해 시상하는 국내 판소리 부문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오는 11월 6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시상식에서는 판소리 한마당 공연도 같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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