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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특별연합' 결국 무산...초광역 경제동맹으로 전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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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특별연합' 결국 무산...초광역 경제동맹으로 전환 예고

박형준·김두겸·박완수 등 3개 시도지사 전격 회동 후 결정, 부산·경남 행정통합도 추진

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지사가 결국 '부울경 특별연합' 출범을 사실상 보류하고 '행정 통합' 수순을 밟기 위한 새로운 동맹 체계를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2일 오후 부산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 좌측부터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부산시

앞서 부울경 특별연합은 내년 1월 출범 예정이었으나 울산과 경남에서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나타내면서 좌초 위기에 처했다.

이날 간담회가 비공개로 진행되기 전 모두발언에서도 김두겸 시장은 부울경 특별연합의 실질적인 권한이 없다는 점을 문제로 삼았고 박완수 지사는 최초 목적은 '행정 통합'었다며 현재 상태의 출범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다시 내놓기도 했다.

박형준 시장은 수도권 일극주의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축은 부울경을 중심으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부울경이 상생 협력해야 한다는 기조로 3개 시도지사의 이견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최종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서 3개 시도지사는 현재 부울경 특별연합에 대한 입장을 상호 교환하면서 이견을 정리한 결과 이날 '부울경 3개 단체장 공동 입장문'을 통해 결국 부울경 특별연합 출범은 하지 않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3개 시도지사는 입장문을 통해 "부울경이 힘을 합쳐 수도권 일극주의에 대응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추기 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며 "다만 현재 부울경 특별연합은 실효성과 효율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범하기는 어렵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특별연합을 통해 추구하고자 했던 기능을 수행하고 부울경 초광역 협력을 실질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을 출범시켜 부울경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3개 시도지사가 공동회장을 맡고, 우선 부산에 전담사무국을 설치해 부산 3명, 경남 3명, 울산 3명 담당 공무원을 파견해서 부울경 공동 사업을 발굴하고 중앙 정부의 권한 이양과 예산 확보에 공동 대응하는 등 부울경 연대와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특히 "부산과 경남은 2026년 행정통합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행정 통합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부울경 특별연합 출범이 아닌 새로운 체제의 초광역권을 형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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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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