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자 전 국회의원의 불법 공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박 전 의원의 사무실과 안산시의회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안산시의회, 박 전 의원 사무실을 비롯해 해당 의혹과 관련된 시의원 사무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6·1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3월 시의원 공천권을 요구하는 정치인 A씨로부터 5000만 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박 전 의원은 A씨가 공천을 받지 못하자 지난 4월 A씨에게 돈을 다시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지만, A씨 측은 2019년부터 박 전 의원의 음식값을 대납하는 등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박 전 의원이 다른 시의원 등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다.
지난달 말 이 같은 내용의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진행하던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압수수색은 모두 제보내용에 따른 것"이라며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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