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가 광백저수지에 대규모 관광단지를 만든다.
이곳에 카페 거리와 둘레길, 짚라인과 문 보트 선착장, 캠핑장과 서바이벌장, 자작나무 휴양림과 시 역사·문화 자료 전시·판매장을 만들어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는 취지에서다.
11일 시에 따르면 백섭읍 방성리에 있는 광백저수지 일대 55만4260㎡ 부지에 대규모 복합 관광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광백저수지는 양주시의 대표 관광 자원인 불곡산과 가깝다.
특히 불곡산 숲길은 별대산놀이마당과 양주관아지를 경유하는 길이어서 광백저수지와 기존 관광 자원을 연계하기 좋다.
또 서울~양주 고속도로 개설과 시도 30호선(방성~산북) 확대, 광백나들목 조성 공사가 모두 끝나면 관광객이 광백저수지를 더 편하게 오갈 수 있다.
시는 광백저수지의 이런 장점을 살리고자 지난 3월 방성2리 주민들을 만나 관광단지 조성에 필요한 의견을 들었다. 이어 지난 7월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달 28일 관광단지 조성 부지를 점검했다.
내년 2월 1억 원을 들여 기본 구상·타당성 분석 검토 용역을 시작해 11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이 용역 결과를 토대로 방성2리 마을회와 함께 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토지 사용은 개인 소유자·정부 기관과 협상해야 할 상황이다.
현재 광백저수지 일대 10만5429㎡는 개인 땅이다. 또 6만9719㎡는 산림청이, 1만1977㎡ 땅은 국방부 소유다.
여기에 군사보호시설인 8사단 훈련장이 바로 옆에 있어 이 문제 역시 군 당국과 논의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군부대와 국방부·산림청과 경기도와 협의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광백저수지를 경기 북부 대표 관광단지로 만들어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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