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삼성 보유 특허 51건 중소·벤처 32개사에 무상양도

경기도 내 32개 중소·벤처기업이 삼성전자 보유 특허 51건을 무상으로 양도받았다.

경기도와 경기테크노파크는 10일 '삼성전자 보유특허 경기도 기업 무상양도' 내용을 발표했다.

▲경기도청. ⓒ경기도

이번 특허 무상양도는 2020년 12월 체결한 '경기도-삼성전자㈜ 상생협력 추진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앞서 도는 지난 6월 삼성이 보유한 200개 특허 기술을 대상으로 무상 양도를 회망하는 도내 중소·벤처기업을 모집했다.

도는 핵심기술 능력 및 사업화 능력 등 적격 심사를 거쳐 최종 32개 기업을 선정했다.

이와 함께 도는 양도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특허기술의 사업화, 상용화 전략수립, 보유기술 분석을 통한 투자유치·기술검증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화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는 또 4분기 중 2차 양도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김규식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대기업이 독자적으로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생 협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중소·벤처기업이 혁신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드는 데 경기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2회에 걸쳐 삼성 보유 114개 특허기술을 67개 기업에 양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