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소방헬기 23년 1만5000시간 무사고 비행 대기록

경기도 소방헬기가 23년간 1만5000시간 동안의 '무사고 비행' 기록을 수립했다. 이는 전국 소방항공대 중 처음이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도 특수대응단 119항공대 소방헬기가 1999년 8월 22일 이후 지난 8월 4일까지 23년간 무사고 비행시간 기록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경기도 특수대응단 119항공대 '1만5000시간 무사고 비행' 달성 기념행사 참가자들 기념촬영.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도 특수대응단 119항공대는 1991년 9월 소방항공대 창설 이후 1997년 까모프와 2001년 더어핀, 2010년 이구스타까지 도입하며 현재 3대의 헬기를 운용하고 있다.

119항공대는 2016년 7월 무사고 비행 1만시간 달성에 이어 6년 만에 1만5000시간 무사고 비행이란 새 이정표를 세웠다.

무사고 비행 1만5000시간은 거리로 환산하면 지구를 82바퀴나 도는 약 330만㎞, 날짜로 환산하면 625일을 하늘에 떠 있는 것과 같다.

▲경기도 특수대응단 119항공대 기장과 정비사들이 무사고 1만5.000시간 달성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승욱 정비사，김동진 기장，이강화 기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19항공대는 1999년 이후 1만6000여회를 출동해 7500여 명의 귀중한 생명을 구해내는 등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한편,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7일 남화영 도 소방재난본부장을 비롯한 특수대응단 대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사고 1만5000시간 안전비행 기념행사를 열어 무사고 운항을 기념하고 안전 운항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 본부장은 “오로지 도민 안전을 위해 묵묵히 임무를 수행한 특수대응단원의 노력이 있었기에 1만5000시간 무사고 비행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안전한 경기도 만들기에 역량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