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6일 오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하고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규탄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통화가 25분 간 진행됐다며 양 정상은 "북한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일 양국이 협력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중단돼야 하고, 도발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이를 위해 한미일 3자간 안보협력은 물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굳건히 연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번 통화에서 안보 현안 외에 양국 관계 정상화의 최대 걸림돌인 강제징용 문제 등 과거사 현안에 대해선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은 한일 양국이 국제사회의 다양한 현안에 있어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는 데 공감했다"며 "지난달 유엔 총회를 계기로 이뤄진 회담을 포함해 양국관계에 긍정적 흐름이 있음을 평가하는 한편 관련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보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수시로 격의 없이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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