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승민 전 의원이 대구를 방문하고 지역 대학생들을 상대로 특강을 가졌다.
지난달 29일 대구를 찾아 지역 대학생들을 상대로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날 유 전 의원은 “정치가 왜 중요하냐?' 여러분들 아마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정치? 정치가 뭐 늘 그런 거 아니냐. 정치가 잘못돼도 우리 시민들이 우리 기업들이 정신 차리고 열심히 잘하면 나라는 괜찮아지는 거 아니냐?' 아마 이렇게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천만의 말씀입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대선거구제에 제일 반대하는 사람들이 영남과 호남의 국회의원들입니다. 한 사람만 뽑으면 35%, 40% 얻고 후보 여러 명 나와도 정당 공천만 받으면 되는 데가 대구·경북과 광주·전남이거든요, 그렇죠?”라고 반문한 뒤 “저는 제가 대구와 광주를 왜 일부러 오늘 이야기를 하느냐 하면 여기가 대구라서 그런 게 아니라 우리나라의 이 내륙 두 도시의 정치가 안 바뀌면 저는 대한민국 정치 안 바뀐다고 봅니다”라고 말했다.
한동안 공식적인 발언을 자제해 오던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현실적인 정치에 대해 강한 수위의 발언을 쏟아내며 강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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