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가 교문도서관 명칭을 방정환 도서관으로 바꿔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소파 방정환 선생의 역사 기록과 항일 독립 정신을 지역 사회에 널리 알리려는 취지에서다.
2일 시에 따르면 교문도서관을 방정환 도서관으로 바꿔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소파 방정환 선생은 일제 강점기에 활동한 아동 문학가다. 그는 어린이 인권과 항일 독립 운동에 헌신했다. 현재 구리시 망우역사문화공원에 묘가 있다.
시는 이런 점을 고려해 기존 교문도서관 명칭을 방정환 도서관으로 변경하거나, 도서관 안에 방정환 선생의 역사를 주제로 한 도서·자료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방정환 선생의 유족도 만났다.
시 관계자는 “교문도서관 새 단장 공사와 함께 방정환 도서관 전환 운영도 준비하고 있다”며 “일반 공공도서관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되 방정환 선생을 주제로 한 다양한 독서·역사 자료를 구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4년 지은 교문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이다.
그러나 공간이 좁고 시설이 낡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많았다. 이에 시는 총 사업비 69억 원을 들여 지난 3월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
내년 상반기 방정환 도서관으로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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