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울대 교수가 27일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의 4월 공천과 관련해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조 교수는 지난해 11월 '묵언안거'에 들어간다면서 트위터를 끊었다가 이날 글을 다시 올리기 시작했다.
조 교수는 "민주통합당의 자만과 안이함이 심각하다"며 "민주당, 진보개혁진영의 압도적 의회우위를 원하는가, 아니면 자당의 원내1당화만을 원하는가? 새누리와의 혁신경쟁에 처지고 야권연대를 방기한다면 주권자는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에 대해서도 조 교수는 "통합진보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 희망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도 야권전체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 보여야 한다. 전국에 자당 후보를 내겠다는 공언, 협상용이라고 하더라도 과하다. 벼랑끝 전술로는 주권자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내에서 보이는 공통편향은 당심과 민심이 충돌할 때 전자를 우선한다는 점"이라면서 "정당정치 너무너무 중요하지만 주권자의 마음을 읽을 의사 또는 능력이 없는 정당의 밑둥치는 썩기 마련"이라고 양당의 행태에 대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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