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향남 화일약품 큰 불…근로자 1명 사망 17명 부상

30일 낮 경기 화성시 향남읍 제약공단 내 화일약품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2시 22분께 화성시 향남읍 소재 공장에서 폭발 소리 후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를 접수, 펌프차 등 장비 92대와 소방관 인력 등 20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경기 화성에 위치한 한 약품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당국은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자 2시 49분께 관할 소방서의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2시간여만인 4시 45분께 큰 불을 잡고 대응 단계를 해제했으며, 화재 발생 4시간여 만인 저녁 6시 23분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

이 불로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숨진 1명은 연락이 끊겼던 20대 실종자로, 오후 4시 12분 건물 주변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17명의 부상자 중 4명은 중상이며, 나머지 13명은 연기 흡입 등으로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모두는 화일약품 근로자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공장 내에서 아세톤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미상의 원인에 의해 폭발이 발생,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잔불을 감시와 인명 수색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