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품 거래 사기로 편취한 범죄 수익금을 찾기 위해 지인을 폭행하고 납치까지한 10,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은 사기, 강도상해, 감금치상,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A(20대) 씨 등 7명을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허위 판매글을 올려 3800여 만원을 가로챈뒤 범행에 이용한 차명 계좌의 명의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물품 사기 행각을 벌이기 위해 A 씨의 지인인 B 씨의 명의로 돼있는 계좌를 범행에 이용했다.
당시 이들은 범죄 수익금으로 입금된 310만원을 찾으려고 했지만 B 씨의 통장이 부정 계좌로 등록돼 인출이 안되자 B 씨를 모텔에 감금해 폭행하고 물고문까지 하며 가혹행위를 했다.
이후 이같은 사실을 알게된 B 씨의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했고 일당을 차례로 검거했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10대 3명과 20대 4명으로 이중 6명이 구속 송치되고 10대 여성 1명은 불구속 송치돼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죄질이 불량하다는 이유로 이들에게 각각 징역 6년과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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