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 임산물산지유통센터가 준공 본래의 취지와 달리 전혀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어 이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궁금증만 커지고 있다.
문제의 시설물을 들여다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내용 투성이다. 최초 2018년 시설의 필요성을 느낀 무주군은 절차에 따라 2019년 1월 무주군 2019년 제2회 추경예산 편성과정을 통한 예산을 확보했다.
이후 무주군은 2019년부터 기본계획 용역,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2020년 12월 적상면 괴목로 897에 총 40억 원(국비 20억, 도비 6억, 군비 14억)의 예산을 투입,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 후 2021년 12월 대지면적 4,547㎡, 연면적 1,636㎡ 규모로 준공된 임산물산지유통센터는 임산물 집하장, 선별장, 출하장, 저장시설, 판매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본격 가동에 들어갈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준공이 된 이후에도 유통센터는 전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것, 무주군은 해당 시설물에 대해 올해 1월부터 4개월간 또다시 별도의 예산을 들여 운영관리방안 용역 결과에 따라 위탁운영을 결정하고 지난 4월 18일부터 5월8일까지 무주군청 홈페이지에 공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결과 무주군산림조합, 무주농협이 5월 9일 위탁운영 제안서를 제출,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최종, 무주군산립조합이 계약 기간 3년의 위탁운영자로 결정됐다.
또 다른 문제는 무주군산립조합으로 운영권이 위탁된 이후에도 해당 시설물은 제대로 된 운영이 되지 않고 있다 보니 주민들 입에서 ‘전형적인 혈세 낭비’라는 말들이 나오는 것이다.
40억 원과 4년의 시간이 투입된 시설물에 대한 운영방법도 정해놓지 않은 상태에서 시설물이 준공된 이후 또 다른 예산을 들여 운영방안 용역을 의뢰하고 책임을 넘겨버린 무주군의 산림행정을 바라보는 군민들의 한숨 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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