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남부 지역에서 활동하며 각종 범법행위를 저지르던 신흥 폭력조직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등 혐의로 이천의 폭력조직 A파의 주요 조직원 7명을 구속하고, 41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등 조직원 48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기존 폭력조직이 와해된 상태에서 2014년 9월 세력을 재결성한 뒤, 이듬해 4월 경기도의 한 식당에서 새 두목을 추대하고 신규 조직원을 영입하는 등 신흥 폭력범죄단체를 구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2018년 12월에는 경쟁 조직과의 세력 다툼 과정에서 조직원들을 비상 소집해 2시간 가량 대치하며 불안감을 조성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9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보도방 업주 10여 명을 협박해 보호비 명목으로 가입비와 협회비 등 2000만 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또 성남 지역의 폭력조직인 B파에 대해서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소속 조직원 59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주요 조직원 C씨 등 17명을 구속 송치했다.
C씨 등 구속된 17명은 2014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몽골과 필리핀 등에 사무실을 차린 뒤 9000억 원 상당의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구속 송치된 인원들은 해당 도박사이트 이용자들이거나 C씨 등에게 통장을 빌려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통해 벌어들인 B파의 범죄수익금 78억9000만 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 보전 조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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