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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화합 행사 태백제, 축소 개최 논란

행사준비 기간 짧은 탓 vs 시민화합 행사 폐지 아쉽다

강원 태백시문화재단이 ‘제41회 태백제’를 제례행사로만 축소, 운영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태백시문화재단에 따르면 최근 문화재단은 이사회를 열어 축제위원회를 폐지하고 매년 10월 1일부터 사흘간 개최하던 ‘태백제’를 축소해 올해는 단군제와 산신제만 봉행한다고 밝혔다.

▲태백산 천제. ⓒ태백시

올해처럼 지방선거가 치러진 경우 주민화합을 위해 각 동별 체육행사 등을 대대적으로 진행했던 예년과 대비되면서 선거과정에서 나타나 갈등을 화합하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것은 매우 아쉽다는 반응이다.

인근 동해시(무릉제)와 정선군(아리랑제)은 시민화합 차원에서 성대하게 지역문화축제를 개최했고 삼척시도 시민화합을 위해 오는 10월 12일 시민의 날을 성대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반해 문화재단은 행사를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아 체육대회 등 주민화합행사는 많은 준비가 필요한 프로그램이라서 정상적인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 판단해 태백시와 협의를 거쳐 행사를 축소·개최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 태백제는 오는 10월 3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태백산 제당골에서 산신제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단군성전에서 단군제를 봉행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태백제는 2018년까지 매년 정상적으로 행사를 개최해왔으나 2019년 태풍으로 일부 행사가 축소된 것을 시작으로 2020년 코로나19로 전면 취소, 2021년에는 대면 프로그램 대신 온라인 축제를 진행했다.

태백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태백제 프로그램을 더 내실 있게 준비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한 사회단체장은 “지방선거이후 갈등 봉합과 주민화합 한마당이 돼야할 태백제가 제대로 열리지 못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알맹이가 빠진 태백제 제례행사는 의미가 없는 행사”라고 지적했다.

한편 태백문화원 주최로 열리는 태백산 천제행사는 오는 10월 3일 오전 11시부터 태백산 천제단에서 정상 개최되는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천제 시민행렬이 유일사 주차장~천제단까지 의복을 갖추고 천제봉행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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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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