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에서 교통 사망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과속 단속 장비가 설치된 암행순찰차를 집중 배치해 단속을 강화한다.
부산시 자치경찰위와 부산경찰청은 내달 4일부터 부산 시내 전역에 암행순찰차 5대를 활용해 과속 운전을 단속하고 심야 시간 음주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올해 9월 기준 부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792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6% 줄었고 부상자도 7.6% 감소했다. 반면 사망자는 80명에서 86명으로 늘어나 7.5%나 증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들이 제한속도만 준수했다면 사망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았을 안타까운 사고가 많았다"며 "과속 운행은 언제 어디서든 단속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암행 단속을 대규모로 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단속 기간 중에 고속도로에서 운행되던 5대의 암행순찰차를 시내로 투입해 주·야간 시간대에 운영하고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교통취약 지역에는 교통순찰차를 배치해 중대사고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심야 음주운전 사고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연말까지 자정 이후 불시에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음주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간대는 주로 새벽 0시~2시, 오전 6~8시 사이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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