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근대역사문화공간 오픈스페이스 정비공사가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일본식 가옥 등 주변 환경과 맞지 않게 조성돼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목포시는 목포유달초등학교 정문 앞 평화문구사 부지에 올해 1억원을 투입해 전망구조물과 수목식재, 벤치 등을 설치해 근대역사문화공간 오픈스페이스로 조성했다.
이 공사는 근현대를 관통하는 목포의 역사문화와 생활의 변천사를 관광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중간중간에 쉴 수 있도록 휴식공간을 시설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일제 당시 일본인의 자녀가 다녔던 심상소학교 입구 쪽에 자리한 일본식 주택 여러 가옥이 있는 곳에 철골 구조물로 전망대를 시설한 것은 관광객들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앙상한 철골 전망대는 관광객들에게 현재도 건축 중인 미완성 시설물로 착각하게 하고 있다며 주변 일본식 가옥과 어울리게 조성하지 않는 것은 전형적인 예산 낭비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은 휴식공간으로 조성된 것에 대해 나무 1구와 벤치 2개 설치로는 휴식공간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없으며 일본식 가옥과 조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목포시 관계자는 "구 호남은행 목포지점에서 구 심상학교까지 문화재를 걸어서 관람하면서 휴식할 수 있도록 문화재 전문가에게 의견을 듣고 휴식공간을 시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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