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제주시장애인한마음축제... 한라체육관서 29일 개최

제22회 제주시장애인한마음축제가 오는 29일 한라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사)제주시장애인협회제주시지회, (사)한국신장장애인협회제주시지회, (사)제주도농아인협회제주시지부, (사)한국시각장애인협회제주시지부 (사)제주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제주시지부 등 5개 단체로 구성된 제주시장애인단체협의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사)제주시장애인협회제주시지회가 주관 단체로 선정돼 행사 진행을 맡는다.

유형별장애인 등 1500여명이 참여하는 한마음축제는 가족, 시민, 자원봉사자, 행사관계자를 포함해 약 2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도내 최대 장애인들을 위한 축제가될 전망이다.

행사 주관을 맡은 (사)제주시장애인협회제주시지회(회장 오형범)는 제주시민들과 모든 장애인들이 함께하는 어울림마당으로 축제 방향을 잡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그간 코로나19로 지친 장애인들의 사기 진작, 비장애인들과의 화합된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장애를 극복하고 비장애인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구현하고, 사회 통합을 이루는 매개체로써 제주시민과 한마음으로 화합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행사는 식전행사인 장애인동행 패션쇼와 개회선언, 장애인인권선언, 장애인유공자 표창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2부 체육대회에서는 실외 경기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종합운동장을 한바퀴 돌아오는 걷기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3부 행사에서는 난타공연과 장애인합창단의 합창공연, 이어 달리기 등 풍성한 볼거리도 준비돼 있다.

오형범 회장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그간 체육행사로 진행돼 온 행사를 제주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승화시켜 행사를 치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부터 진행된 장애인 패션쇼를 단순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관련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장애인들이 입고 벗기에 편리한 기능성과 제주의 천연 염색 기술이 접목된 형태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통해 재능이 있는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오형범 회장은 "장애인이 딱 맞는 본인들이 편한 의상 그리고 미관으로 봤을 때도 예쁘고 실용적인 그런 특수복을 만들어서 하나의 산업으로 키우는 게 본질적인 목표가 되야 한다"며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장애인들의 위생도 잡고, 장애인 패션 전문 모델도 양성해 비장애인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특히 이번 행사에서 진행될 장애인 인권 선언에 대해 "장애인 인권 문제는 우리 사회가 풀어갈 가장 중요한 일 중 최우선되야 한다. 더욱이 고도화되고 있는 산업 발전과 차량 증가 등으로 인해 자칫 장애인으로 남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장애인 문제는 내 가족의 문제이고 내 형제의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지자체와 행정이 우선 장애인 인권과 복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면서 "선거철에만 장애인을 방문해 공허한 공약을 발표하는 정치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라고 지자체의 지속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오 회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노력해 준 장애인들과 자원 봉사에 참여한 단체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오 회장은 "이번 행사가 원활히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준 장애인들과 봉사 단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모두 한마음으로 어울려 화합하고, 그동안 코로나19로 지친 도민 사회에도 희망의 메시지가 전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