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 옥정신도시 주민들은 내년 하반기부터 지역 내 초미세 먼지 실태를 알 수 있게 된다.
양주시가 인구 밀집도가 높은 옥정신도시의 대기 오염 실태를 파악하는 초미세 먼지 전용 측정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시비 5500만 원을 들여 옥정동에 있는 시 통합관제센터 옥상에 초미세 먼지 전용 측정소를 설치한다.
현재 양주 지역의 대기 오염 물질 측정소는 백석읍 백석꿈나무도서관, 광사동(고읍) 청소년문화의집, 남면 행정복지센터에 있다.
각각 2005년 10월·2017년 9월·2021년 11월 설치했다.
백석읍과 광사동은 국가가 운영하는 측정소이고, 남면 측정소만 시가 관리·운영하는 시설이다.
문제는 측정소 사이의 거리다.
양주시 면적은 총 310.4㎢로 읍·면·동 간의 거리가 멀다. 이러다 보니 3개 측정소만으로는 양주 전체 대기질을 대표하는 측정값을 산출하기 어렵다.
특히 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옥정신도시의 경우엔 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세 먼지를 사실상 측정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 시는 내년 3월~5월 사이 통합관제센터 옥상에 옥정신도시 초미세 먼지 전용 측정소를 설치한 뒤 6월~7월께 가동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옥정신도시는 인구 밀집도가 높아 대기 오염 실태 파악이 시급하다”라며 “전용 측정소는 실시간으로 초미세 먼지 농도를 확인·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역 현실에 맞는 대기 환경 정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