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가 당대표 되면 이재명과 대결구도 분명해진다"

대구 이어 부산 찾아, 당권 도전 의지 재확인...당 내부 혼란에 대해선 "만나서 해결해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부산을 찾아 "제가 당대표가 되면 공공성을 가지고 정치하는 사람과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정치하는 사람간 대결 구도가 명확해진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23일 부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을 수습하고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을 여러 곳에서 받고 있고 그런 책임을 회피할 생각이 없다"고 당권 도전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해야 그때부터 대한민국 개혁의 골든타임이 시작되고 우리나라를 리빌딩할 수 있다"며 "총선에서 압승해야 정권 교체를 완성할 수 있고 다수당이 되면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3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있는 북항재개발홍보관에 들러 관계자로부터 북항재개발 사업 추진 현황과 2030월드엑스포 유치 준비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선 "제 지역구가 대장동이고 집이 백현동이다"며 "제가 지난 선거때 이재명 대표를 찾아가서 같이 대결하자고 제안했는데 인천으로 달아나 버리셨다"고 말했다.

당 내부 혼란을 두고는 "당의 정치가 국민을 실망하게 한 근본적인 이유는 결국 정치의 공공성이 무너졌기 때문이다"며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번 주말에라도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 정지척으로 해결하는게 우선이다"고 전했다.

유엔 총회 기간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해서는 "외교는 초당적으로 국익만을 생각해야 하는데 당파적인 이익을 가지고 싸우는 것은 국익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다"며  "그렇게 때문에 외교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