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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시화점 노조 "폐점 철회까지 더욱 강력한 투쟁 이어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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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시화점 노조 "폐점 철회까지 더욱 강력한 투쟁 이어나갈 것"

노조 측, 지난달부터 무기한 천막 농성 돌입… "성담은 시와 시민들의 지원 배신한 기업"

최근 일방적인 폐점 통보에 반발하고 있는 경기 시흥 이마트 시화점 내 마트노조가 무기한 천막 농성<본보 2022년 9월 1일 보도>에 돌입한 가운데 향후 폐점 철회를 요구하는 선전활동 및 결의대회를 예고했다.

시흥YMCA와 시화노동정책연구소 등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해 이마트 시화점 직원들로 구성된 '시화이마트 폐점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소속 40여 명은 23일 오전 11시께 시흥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폐점은 직원 600여 명에 대한 강제해고 살인이자, 정왕동 경제를 붕괴시키는 소상공인에 대한 폭력"이라며 "범시민대책위는 폐점 강행에 대해 더욱 강력한 투쟁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화이마트 폐점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 소속 40여 명은 23일 오전 11시께 시흥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폐점 철회를 요구했다. ⓒ프레시안(박종현)

이들은 "시화이마트 직원들은 지난 20년 동안 시화이마트를 키워왔으며, 성담유통 A부회장은 이렇게 벌어들인 수천억 원 이상의 천문학적 수익을 이용해 골프장을 만드는 등 사세를 확장했다"며 "A부회장은 골프장 건설과 이마트 영화관 증축 등 시흥지역과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혜택을 받고 성장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 성담유통은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매출 하락을 핑계로 마트를 폐점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직원 강제 해고와 정왕동 상권을 붕괴시키는 반사회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이는 시와 시민들의 지원과 사랑을 철저히 배신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측의 결정은 '정리해고 없는 시흥시'를 기조로 삼는 시와 시민들의 바람을 역행하는 행위"라며 "우리는 시민의 지원과 사랑을 폭력으로 배반하는 A부회장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범대위는 "앞으로도 A부회장이 폐점 추진을 강행한다면 지역 전체와 함께 규탄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며 "폐점으로 인한 책임을 뼈저리게 통감할 수 있도록 시와 시민은 물론, 시민사회단체 모두가 모든 힘을 모아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범대위는 오는 24~25일 '갯골시민축제' 행사장에서 선전활동을 펼친 뒤 다음 달 4~5일 A부회장 서울 자택 앞에서 규탄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9일 시화 이마트 노조 관계자들이 마트 앞에서 피켓 농성을 벌이고 있다. ⓒ프레시안(박종현)

또 다음 달 7일 성담유통이 운영하는 솔트베이 골프클럽 앞에서의 총결의대회도 계획 중이다.

한편 성담유통은 지난 2월 직원들에게 마트 폐점 사실을 통보한 뒤 노조 측과 갈등이 빚어지자 폐점을 올해 말까지 연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성담유통 측에 폐점 철회 및 사태 정상화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지난 달 31일부터 시청 앞에서 무기한 천막 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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