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결항 일수가 많아 교통지옥이라는 오명을 쓰던 울릉도에 안전성은 물론 사계절 운항이 가능한 대형 카페리선이 잇따라 취항해 관광객과 주민들의 육지 왕래가 한결 수월해지게 됐다.
22일 에이치해운은 울진 후포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1만 5000톤급 대형 카페리선 ‘썬플라워크루즈호’(길이 143m, 폭 22m, 속력 21노트)가 오는 29일 정식 취항한다고 밝혔다. 울릉-후포 간 편도 4시간 10분 소요되는 썬플라워크루즈호는 승객 638명과 차량 200대까지 수송할 수 있는 대형 선박이다.
특히 에이치해운은 올연말까지 이용객을 대상으로 4인 이상 이용 시 자가 차량 선적 비용을 무료 서비스하기로 했다. 또 선박 내부에 카페테리아, 화주 휴게실, 편의점, 반려동물 보호실, 코인 노래방, 야외 매점 등을 갖춰 이용객들의 장시간 여행에 지루함 또한 덜어줄 수 있게 했다.
에이치해운 관계자는 “국내에서 제작한 선박으로 선박 내부 객실, 좌석 등이 매우 쾌적하고 고급스러우며 높은 안전도까지 갖추고 있다”면서 “울릉도의 숙박 사정을 고려해 자기 차량을 통한 캠핑족 및 차박 행렬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울릉-후포 간을 운항하던 제이에이치페리사의 388톤급 ‘씨플라워호’(정원 450명, 속력 40노트)는 울릉-독도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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