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일 경산시장이 자인면 폐기물업체 인허가와 관련 주민들의 반대 집회에 "절대 허가하지 않겠다. 주민의견 수용 후 행정절차와 문제 여부를 확인 위해 감사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21일 경산시 자인면 주민과 환경단체는 경산시청 본관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관리 폐기물재활용업체 설립 허가를 즉각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조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주민들에게 "절대로 허가 않겠다. 조례를 만들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행정절차의 문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감사도 실시하겠다. 조상이 물려주신 청정지역을 꼭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자인면 주민들과 환경단체 등은 "500여 년 청정마을 신관리에 환경유해폐기물 공장이 웬말이냐"라며, △인허가 취소 △기피시설 설치에 관한 경산시 조례제정 △ 해당 인허가 적합 여부 판정 과정에 졸속행정이 없었는지 감사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유해환경폐기물업체 사업계획서 접수과정에서 당사자인 신관리 주민에 대한 어떠한 통보도 없었다"라며 "지난 4월 적합 통보가 날 때까지 환경평가, 도시계획심이 위원회 평가도 없었다. 사업계획서가 접수됐다는 사실은 업체가 지하수 개발하는 과정인 지난 7월에서야 알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해당 폐기물재활용업체 폐비닐 등을 활용해 보조연료를 생산하는 시설을 계획 중으로 경산시에서 이미 적합 판정을 내린 만큼, 주민들을 요구사항을 듣고 설득해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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