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경북이 농산물유통시스템 혁신 선두주자 되야 한다”

네덜란드, Grower united 토마토 APC 방문...첨단 선별시설과 물류시스템에 집중 관심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네덜란드 마스다이크(Maasdijk)에 소재한 Grower united 토마토 APC를 방문해 첨단 선별시설과 물류시스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스마트 APC 도입으로 경북이 농산물유통시스템 혁신에 선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APC란 로봇․센서․통신 등 첨단기술을 이용해 농산물의 저장․선별․포장 등 APC의 기능을 자동화하고 디지털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농장에서 소비지까지 전후방 산업과 연계하는 첨단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를 말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0일 네덜란드 마스다이크(Maasdijk)에 소재한 Grower united 토마토 APC를 방문해 첨단 선별시설과 물류시스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스마트 APC 도입으로 경북이 농산물유통시스템 혁신에 선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경북도

경북에도 96개소(시군 9, 농협 61, 영농조합 26)의 APC가 설치돼 있지만 최근 대기업의 자본과 기술을 활용한 속도 경쟁, 데이터 기반 개인화 마케팅 등의 발 빠른 전환에 비해 취약한 자본과 기술력, 경험에 의존하는 낙후된 경영시스템을 가진 시설이 대부분인 실정이다.

경북도는 스마트화를 위해 올해 문경․의성 2개 대형 과수거점 APC와 외서농협 등 일반 APC 5개소에 로봇적재와 자동 선별․세척시스템 등 스마트 시설설치에 140억(국비 57억)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내년에는 농식품부 국비공모사업인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지원 사업에 전국 최다인 6개소가 선정돼 198억(국비 82억)의 사업비를 확보해 APC 스마트화에 가속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6개 APC는 김천 구성농협 16억, 북안동농협 50억, 구미시 40억, 남청송농협 20억, 고령군 30억, 성주 대가농협에 42억을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APC는 농산물의 입고․저장․선별․출고를 전산화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를 결정하고, 선별․포장 등의 설비를 자동화해 농산물의 상품성을 높이고 인건비 절감이 가능한 스마트화 된 APC로 구축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유통환경과 소비패턴 변화로 농산물 유통의 첨단화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스마트 APC는 이제 농가와 산지 유통조직의 성공을 위한 필수요건이다”며 “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해 산지부터 소비지까지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화를 적극 지원해 농산물이 제값 받고 판매 걱정 없는 스마트 유통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