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폭력 통합대응 기관으로 지자체에선 처음으로 이젠센터가 부산에서 운영된다.
부산시는 오는 23일 오후 3시 부산진구 범전동에서 '이젠센터'(여성폭력방지 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이젠(E-Gen)이란 성평등(Equality+Gender)이라는 영어식 발음의 한글 합성어로 '이젠 다시는 성차별과 폭력없는부산을 만들겠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지난 2월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명칭이다.
이번에 개소하는 이젠센터는 부산시가 지난해부터 시민·현장 전문가, 연구기관의 의견 수렴을 통해 필요한 기능과 역할을 담은 부산형 여성폭력방지 종합지원체계 모델로 구상됐다.
이젠센터는 젠더범죄예방사업실, 여성긴급전화1366부산센터,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인 1실 2센터 조직으로 구성돼 365일 24시간 신고·접수 상담부터 피해자 지원·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운영된다.
또한 부산시는 부산경찰청과 여러 차례 논의과정을 거쳐 협업사례 모델을 구축해 자치경찰 인력을 이젠센터 내에 함께 배치함으로써 젠더범죄 피해자 원스톱 통합상담창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과 같은 젠더범죄 피해 사건을 발생 초기에 신속하게 수사 지원해 상담과 연계가 가능해 질것으로 기대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젠더에 기반한 각종 폭력 유형이 다양해지고 피해 연령이 낮아지면서 그 피해의 심각성을 고려할때 유관기관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중요하다"며 "피해자에 대한 신속한 보호 지원과 피해 예방을 위해 상호 보완적이고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이젠센터가 허브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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