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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희 포항시의원, “오천 세계리 돈사 악취에 주민 수년째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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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희 포항시의원, “오천 세계리 돈사 악취에 주민 수년째 고통”

임 의원 "포항시 돈사, 우사, 공장 등 악취 민원 발생지역 주민 정주여건 개선 주문"

▲임주희 포항시의원이 20일 제298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오천읍의 축산업 악취 관련 민원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포항시의회 제공

경북 포항시의회 임주희 의원(차 선거구 오천읍)은 20일 제298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오천읍의 축산업 악취 관련 민원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임 의원은 “축산업은 인간에게 필수영양소를 제공하는 중요한 산업이다. 하지만 포항시의 악취와 관련한 민원은 최근 5년간 꾸준하게 폭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포항시 축사 민원현황’에서 포항시 전체 332건의 민원 중 오천읍 축산농장의 악취 민원이 277건으로 나타나 전체 민원의 83%를 차지해 오천읍의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악취로 인해 축사의 반경 500m 내에 위치한 주거 생활권과 교육시설의 학습권 침해가 매우 심각해 인근에 위치한 유치원은 원생 감소로 이어지면서 경영 위기에 초래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또한 “오천의 상징적인 해병교육훈련단이 돈사와 거리가 가까운 남문으로 연결되어 도시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주희 의원은 “오천읍 세계리에 위치한 축산농장에서 발생한 악취가 낮시간 고기압 상승기류를 타고 산을 넘어 상공에서 머물다가 늦은 오후 저기압 때는 하강기류를 타고 내려와 주민들이 헛구역질까지 하는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돼지 돈사바로 옆 소하천으로 유출되는 돈사의 오염물질도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이런 가운데 포항시가 지난 9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악취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에 선정돼 유해시설 등으로 인해 정주 여건의 정비 및 관리가 필요한 지역을 우선적으로 유해시설을 철거와 이전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은 농촌 마을의 유해시설(축사, 공장 등)을 철거하며 그 공간에 주민들을 위한 복합생활서비스공간 등을 조성해 농촌 공간의 재생 및 정주환경 개선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이에 임 의원은 “현재 정비지구 내 유해시설은 돈사, 우사, 공장이 위치하고 있어 노후된 돈사와 우사의 악취로 인해 마을주민들의 지속적인 피해와 갈등을 끊임없이 야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임 의원은 “현재 오천지역의 일부 운영중인 공장은 소음을 발생시키고 컨테이너는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방치되어 있어 유해시설 소유주는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비용 및 고령화 등으로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매매나 철거를 통한 정비 의향에도 동의하고 있고 마을주민들은 철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포항시가 적극 나서 효과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주희 의원은 “포항시가 ‘농촌공간정비사업’에 선정된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유해시설을 철거하고 복합서비스공간 조성과 생태하천 복원 등을 통해 그동안 악취에 고통받아 온 주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이 제공될 수 있게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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