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기대 속에 개최된 제47회 정선아리랑제가 생동감 있는 문화축제로 변신됐다는 평가다.
지난 15일 200여 명의 정선군민합창단 공연으로 개막행사에 3망여 명의 몰려 정선군민과 전국각지에서 온 관람객의 관심을 실감했다.
지난 16일부터는 기존에 이어오던 정선아리랑제의 고유 프로그램과 새롭게 더해진 신규 프로그램으로 축제장에 아리랑이 끊임없이 울려 퍼지게 했다.
전통적으로 개최되었던 한시백일장과 아리랑경창대회는 오랜만에 개최돼 사전부터 많은 신청이 이어졌다.
특히 아리랑 경창은 정선아리랑은 물론 전국의 아리랑을 소재로 한 경연인 만큼 다채로운 아리랑을 선보여 최근 오디션 방송프로그램의 인기처럼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아리랑 경창 학생부에는 대상에 안세현, 최우수상에 성은비, 우수상에 박현서, 이예나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일반부에는 문화체육부장관상인 대상에는 김지민씨가 정선아리랑을 불러 대상을 차지했고 강원도지상으로 최우수상에 홍종국씨가 수상했으며 국악원장상 우수상에 강민지씨가 정선군수상, 장려상에 유은서씨가 수상했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A-POP 경연대회(아리랑 팝 경연대회로 노래부문과 댄스부분으로 아리랑을 소재로 한 경연대회를 통해 전국 청소년과 젊은 층에 관심을 증가시켰다는 평가이다.
사전 동영상 예선을 거쳐서 지난 16일, 17일 양일간 축제장에서 예선과 결선을 진행했으며 최근 방송에서 유행한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노래부문과 댄스부문 경연을 진행해 아리랑을 사용한 수준높은 노래와 댄스를 선보여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지난 17일과 18일 주말에 진행된 아리랑 퍼레이드와 함께 수백명의 젊은 예술가의 참여로 축제가 젊어졌다는 평가이다.
A-POP 경연대회 노래부문은 대상에 ‘퓨전국악예술단 연’이 수상했고 최우수상에 정선군립예술단, 우수상에 모꼬지, 이유학, 최유진이 각각 수상했다.
A-POP 경연대회 댄스부문은 대상에 ‘프로젝트 악’이 30명이상 되는 메가크루 공연으로 대상을 수상하고 최우수상에 ‘JP-wings’ 우수상에 ‘점핑엔젤스’가 수상했다.
A-POP 경연대회를 통해 아리랑의 대중성을 높이는 기회가 되었다고 평가되고 이후 해외에서 방문한 외국 관람객의 소감에서 세계인이 참여하는 A-POP 경연대회까지 기대하게 되었다.
4일간의 행사 기간동안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물론 해외에서 정선아리랑제를 목표로 방문하는 방문객이 있어 포스트 펜데믹을 실감하게 했다.
정선군민의 참여도 지난 년도에 비해 다방면에서 증가했는데 17일 진행된 아리랑 퍼레이드가 대표적이다.
정선의 각 읍면에서 직접 퍼레이드에 참여해 각 지역의 명품먹거리와 농산물, 관광지를 소개하기도 했다.
과년도에 진행된 가장행렬이 아닌 퍼포먼스 형식으로 퍼레이드가 진행돼 뜨거운 날씨에도 정선을 찾은 방문객의 시선을 끌 수 있었다.
정선읍 한 참가자는 ‘처음 시도해서 부족했지만 내년에는 더 잘 준비 할 수 있다’며 내년 퍼레이드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을 표출했다.
정선 읍면동 퍼레이드 이외도 전국에서 손꼽히는 전문 퍼레이드 팀들의 시범 퍼레이드는 정선 중심도로에서 그리고 축제장에서 양일간 펼쳐져 축제장의 열기를 한껏 만들어냈다.
공연 프로그램은 몇 년 동안 참았던 공연에 대한 열망 때문인지 매시간 준비된 좌석을 가득 채우고 진행되었고 무엇보다도 높은 관객 수준으로 참여하는 아티스트의 열정을 이끌어냈다.
특히 정선에서 만든 공연 ‘정선풍류’와 ‘아리아라리’의 하이라이트 공연은 수준 높아진 정선아리랑의 진수를 보여주어 타지역에서 오는 관광객의 탄성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메인무대에서 매일 진행된 아리랑 명창의 무대는 진지함 속에 진짜 정선아리랑을 보여주는 소중한 무대로 평가되어 만족감이 높은 무대였다.
아리랑명창은 평창올림픽 개막 무대에 선보였던 김남기 명창을 시작으로 유영란 명창, 김길자 명창, 김형조 명창이 정선군립예술단 단원들과 같이 아리랑 본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중가수를 활용해 축제의 홍보를 이끈다는 비평도 있지만 이번 정선아리랑제의 초대가수는 아리랑과 연관된 대중가수를 초대해 그 의미를 더 했다.
특히 아리랑 트로트 명창 송가인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대표 국악밴드 ‘서도밴드’ , 젊은 판소리꾼 ‘고영렬’ 마지막무대는 ‘조선판스타’의 무대로 정선아리랑제의 정체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이끌었다는 평가이다.
유네스코무형문화제 아리랑의 본고장 정선의 제47회 정선아리랑제는 정선아리랑의 가치를 알리고 전통문화의 계승하기 위한 프로그램과 3년간의 펜데믹을 극복하고 군민과 국민이 행복한 축제를 만들기 위한 내용으로 4일간의 축제를 성황리에 종료하게 됐다.
A-POP경영대회와 아리랑 로드 퍼레이드 등으로 좀 더 젊과 열정적인 축제를 만들어냈고 세계 속의 정선아리랑제를 위한 시도를 진행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4일간 1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방문해서 정선아리랑제를 사랑하는 국민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고 그동안 보고 싶던 정선, 듣고 싶던 아리랑을 찾아 아리랑 전통시장은 물론 군 전역에서 정선의 먹거리를 먹고 정선아리랑을 한 자락을 듣고 흥얼거리는 일상이 회복된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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