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하다가" 생후 2개월 딸 바닥에 던져 숨지게 한 20대 부부 구속

검찰, 딸이 큰 상처를 입었는데도 숨질 때까지 방치...

생후 2개월 된 신생아를 바닥에 던져 숨지게 한 20대 동갑내기 부부가 구속 기소 됐다.

16일 대구지검 서부지청 강호준 부장검사는 자신들의 2개월 된 딸을 바닥에 던지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살해, 아동학대치사)로 친모 A씨(22)와 친부 B씨(22)를 구속 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28일 오후 11시30분께 남편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생후 2개월 된 친딸 C양을 방바닥에 내던졌다. 던져진 C양은 이마뼈가 함몰되는 등의 상해를 입었지만, 이들 부부는 병원으로 데려가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 안타깝게도 C양은 이틀 후 숨지고 말았다.

한편 경찰로부터 사건을 불구속 송치받은 검찰은 A씨 부부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딸이 큰 상처를 입었는데도 인터넷 게임을 하거나 다른 이성과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는 등 엽기적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