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시장 "경강선 연장 실현 노력…동백IC·지하철 개설 최선"

3개구 시민연대 면담…정책 제안 및 공약 관련 의견 청취

경기 용인시는 이상일 시장이 지난 15일 시장실에서 3개 구 6개 시민연대 관계자들과 면담을 하고 주요 시정 현안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시민연대 관계자들은 경강선 연장과 종합운동장 복합개발, 동백IC 설치와 지하철 동백 유치,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 등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상일 용인시장과 주민연대 관계자들의 면담 모습. ⓒ용인시 제공

이날 면담은 처인구(고림미래연대, 남사시민발전위원회)를 시작으로 기흥구(동백희망연대), 수지구(신봉연대, 죽전주민연합회, 죽전시민연대) 순으로 진행됐다.

이 시장은 경강선 연장과 종합운동장 복합개발 등 처인구의 주요 현안에 대한 고림미래연대의 의견을 경청한 뒤 시의 발전을 위한 복안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경강선 연장이 국가철도망사업에 반영되기만을 기다리며 손 놓고 있지 않겠다. 윤석열 중앙정부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철도망을 가능한 한 속히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경강선 연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종합운동장 복합개발에 대해선 주민과 공직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충분히 수렴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기흥구 동백희망연대는 이 시장에게 동백IC 개설과 지하철 동백 유치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하는 주민 서명부를 전달하며 면담을 시작했다.

이 시장은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동백IC 신설과 지하철 개통에 대한 시장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동백을 비롯한 용인시민의 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지구 신봉연대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마을버스 운행 개선을 위해 노선 통폐합과 운수종사자 지원방안 마련 등 근본적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 시장은 "평소 마을버스, 광역버스, 지하철을 자주 이용해왔기 때문에 시민들의 고충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운수종사자 부족 문제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시 차원에서 종사자를 육성하거나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조례를 개정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서울지하철 3호선 수지 연장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수원시장·화성시장과 만나 협의를 하는 등 차량기지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