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여름철 무더위로 중단했던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이달부터 재개한다고 16일 밝혔다.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TNR)'은 도심지나 주택가에서 자생적으로 살아가는 길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실시한 뒤 다시 방사하는 사업이다.
사업대상은 도심지나 주택가에서 자연적으로 번식해 자생적으로 살아가는 길고양이 중 몸무게가 2kg 이상인 고양이로, 임신·수유중인 경우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재 3개 동물병원을 포획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길고양이를 포획한 후 이를 다시 11개 동물병원에 나눠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수술을 마친 길고양이는 다시 포획된 자리에 방사된다.
시는 해마다 길고양이 울음소리 등 관련 민원이 지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예산 부족으로 인해 중성화 사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반기에 자체 예산을 증액해 신청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이밖에 하반기에 길고양이 급식소 9개를 신규로 설치하고, 급식소와 연계해 중성화 사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전주시는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길고양이의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매년 이 사업을 시행해왔으며, 올해 사업예산을 3억 3000만 원(1650마리 분)을 투입해 상반기에만 1300여 마리에 대한 중성화 및 방사를 완료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