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내 말 듣고 당원 가입 한 게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좀 많이 나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정치적 목적의 당원 모집이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한 김행 비상대책위원의 발언에 대해 "좀 많이 나갔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비대위원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고 "이준석 말 듣고 가입한 당원이 민주주의의 적이라는 이야기는 좀 많이 나간 것 같다"며 "정당은 항상 당원 한 사람 한 사람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가 공유한 기사에서 김 비대위원은 "지금 이준석 전 대표의 말을 듣고 당원 가입한 사람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들의 성분은 딱 두 가지다. '이준석 대표를 보호하자' 또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을 위해서' (당에) 들어오는 사람들"이라고 분석했다.

김 비대위원은 "특정인이 본인을 보호하기 위해서 당원을 모집한다는 것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당원 전체의 표심을 흔드는 정말 왜곡된 민주주의라고 생각을 한다"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은 "당심을 본인의 정치적 목적으로 흔드는 그야말로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난 7월 당 윤리위원회에서 징계를 받은 후부터 자신의 SNS를 통해 당원 가입 독려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