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의 관광산업 100년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무주군 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이 시작단계부터 주민들과 자문위원들의 비판에 직면했다.
15일 무주읍 전통문화의 집에서 열린 ‘무주군 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는 황인홍 군수를 비롯해 이해양 군의회의장, 군의원, 지역 주민 및 관계 공무원 200여 명이 참석, 무주군 관광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연구 용역을 맡은 대행사 관계자의 설명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자문위원과 주민대표들은 이구동성으로 ▲방만한 개발계획 ▲ 아쉬운 선택과 집중 ▲독창성 부족 ▲지역 안배에 치중 ▲시설관리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며 타지역과 차별화된 계획서를 만들어줄 것을 주문했다.
용역사가 배부한 중간보고서의 이해관계자 요구도 조사결과 2021년 무주군은 군산, 남원에 이어 도내 3위의 방문객 수를 나타냈지만 10년 단위로 보면 평균 8.4%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월별 방문객 현황을 보면 8월 무주구천동, 12월 ~ 2월 무주덕유산리조트에 80% 이상 집중되고 있어 이 또한, 선택과 집중을 무시한 용역보고라는 지적을 받는 부분이다.
황인홍 군수는 보고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 “대한민국 중심, 청정지역 무주군의 관광을 되살리려는 주민들과 자문위원들의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지적하신 선택과 집중이라는 뜻과 같이 정말 필요한 곳, 필요한 시설, 무주군에 꼭 맞는 전략을 담아 보고서를 완성해주길 바란다”라는 뜻도 전했다.
한편, 무주군을 대한민국 대표 청정관광지역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황인홍 군수의 의지를 담아 연말이전 완성될 무주군 관광개발계획수립 보고서에 과연 어떤 내용이 어떻게 담길 것인지 자연스럽게 주민들의 관심도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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