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 기지 정상화 조치 이후 육로를 통한 물자 반입이 늘면서 국방부와 주민 간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민도 모르는 주민대표가 협상에 나섰다며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정부는 임시 배치 상태의 사드를 정상 배치로 전환하기 위해 사드 기지 정상화를 선언하고 하루 24시간 지상 접근권 확보와 함께 환경영향평가도 곧 실시할 예정이다.
그런데, 환경영향평가 협의회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대표가 누구인지조차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진행되면서 밀실 추진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주민들은 주민도 모르는 주민대표가 협상에 나섰다며, 이건 정상화가 아니라 불법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강현욱 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대변인은 "제대로 된 법적 절차도 단 하나도 지키지 않았으면서 어떻게 기지가 정상화될 수 있는지 의문이며 이 정부 들어와서 단 한 번도 주민들과 대화 시도조차 없었다"면서 사드 철회 촉구 집회 확대를 예고했다.
한편, 지난 14일 오후 8시 30분께 사드 기지로 유류 차량이 들어갈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사드 반대 단체 회원, 주민 등 200여 명이 경북 성주군 소성리에 모여 유류차 통행을 막기 위해 도로에 앉아 약 2시간 동안 집회를 벌였지만 결국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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