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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제명? 역사책에 제 이름 나올 일…대통령 출국한 사이 뭔가 꾸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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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제명? 역사책에 제 이름 나올 일…대통령 출국한 사이 뭔가 꾸밀 듯"

'제명되면 창당?' 묻자 "제명하면 역사책에 이름 나올 일…상황 판단해보겠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시기에 자신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의 제명 시나리오가 가동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제명 시 창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이 대표는 18일 기독교방송(CBS) 라디오에서 전날 당 전국위에서 의결한 당헌 개정 의결 효력 정지를 주 내용으로 하는 3차 가처분 심문 과정에서 국민의힘 측이 이 대표의 당원권이 정지됐다는 점을 근거로 당사자 적격을 문제 삼은 데 대해 "각하 전술의 요체는 윤리위나 다른 방법을 쓰는 것"일 거라며 "빌미를 만들어서 제명 시나리오, 이런 걸 만들어서 '그래서 당원이 아닌데요' 이렇게 갈 것 같다"고 말했다.

'당 윤리위가 정진석 비대위 설치 의결 효력 정지 및 비대위원장 직무 정지 가처분(4차 가처분) 심문일과 같은 날인 오는 28일에 열리기 때문에 법원에서 당이 제명 상황을 활용하는 건 불가능한 거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 대표는 "28일도 제 생각에는 디코이(decoy, 미끼) 같은 거"라며 "윤리위라는 게 오늘 열겠다 그러면 오늘 저녁에 열수도 있다"고 답했다.

제명 시나리오 가동 시기에 대해 이 대표는 "역사적으로, 또 몇 달간 살펴보시면 대통령이 출국하시거나 어디 가시면 꼭 그때 일을 벌인다. 그 사람들이"라며 "이번에 또 순방 가신다고 하는데 그 사이에 아마 또 뭔가를 꾸미고 있지 않을까"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 참석을 위해 오는 18일 출국한 뒤 5박 7일 일정으로 영국, 미국, 캐나다를 순방한다.

'제명되면 창당하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전혀 고민 안 하고 있다. 그거는"이라면서도 "제명을 한다는 건 진짜 정치 파동을 넘어서 제가 역사 책에 이름 나올 일"이라고 한 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일이 발생하면 그 상황을 한번 판단해보겠다"고했다.

이 대표는 이어 윤리위 제명 시나리오 가동 배후에 윤석열 대통령이 있다고 암시했다. '지난 13일 문화방송(MBC) 인터뷰에서 말한 기관총을 든 사람이 대통령이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그렇게 믿는 사람들이 많으면 그럴 것"이라며 "저는 공천은 국민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떤 분들은 약간 개념이 잘못 장착되면 나에게 공천을 주는 절대자가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답했다.

'비대위와 관련해 5차 가처분 신청을 낼 거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5차는 할 게 없다. 4차에서 지금 끝나면 설마 또 (비대위를) 할까"라고 반문했다. '정진석 비대위 비대위원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은 안 낼 거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이 대표는 "무효인 자가 행한 행위는 자동으로 무효"라고 답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정진석 비대위'는 무효가 된다는 주장이다.

당내에서 자신의 가처분 신청을 두고 비판이 일고 있는데 대해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 시절에 보면 당의 뜻과 다른 뜻을 이야기하는 김현아 의원이 출연한다는 이유로 무한도전 방송금지 가처분까지 걸었던 당이 가처분을 걸 수 있고 안 걸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건 너무 궁색하다"며 "정진석 부의장은 공천 한 번 떨어지면 가처분 낼 거다. 보통 공천에서 자기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생각하면 가처분 다 낸다. 예전에 주호영 대표도 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변호인단을 통해 "새로운 비대위원 6인(김병민, 김상훈, 김종혁, 김행, 전주혜, 정점식)에 대하여 위 비대위원들을 임명한 지난 13일 상임전국위 효력을 정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 대표가 제기한 5차 가처분이 된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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