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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들, 심폐소생술로 동료 해녀 생명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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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들, 심폐소생술로 동료 해녀 생명 구해

소라 채취를 마친 해녀들이 뭍으로 나오다 갑자기 쓰러진 70대 동료 해녀를 신속히 응급조치해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양수자(맨 뒷줄 왼쪽 첫 번째) 씨, 윤순열(맨 뒷줄 오른쪽 첫 번째) 씨.ⓒ(=연합뉴스)

13일 제주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시께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삼양동 해녀탈의장 인근 해상에서 소라 채취 작업을 마치고 뭍으로 나오던 해녀 A(77)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A씨는 당시 몸에 묶어 놓은 30㎏가량의 소라가 담긴 테왁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앞으로 고꾸라져 의식을 잃은 채 물 위에 떠 있는 상태였다.

A씨보다 먼저 뭍으로 나오던 동료 해녀 양수자(52) 씨는 곧바로 A씨를 향해 달려갔다.

또한 해녀탈의장에 있던 동료 해녀 윤순열(52) 씨도 이를 목격하고 양씨 등과 힘을 합쳐 A씨를 육상으로 끌어 올렸고, 다른 동료 해녀들은 119에 신고했다. A씨는 뭍으로 끌어 올려질 당시 의식과 호흡이 없었다.

양씨와 윤씨는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한 결과 A씨는 다행히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의식과 호흡을 되찾았다.

우도 여성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며 평소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직접 시행해 온 이들 두 해녀는 실제 상황이 벌어지자 침착하게 처치해 동료 해녀를 구했다.

A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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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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