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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의 손'…생사 기로 놓인 7세 아이·80세 노인 구조손길에 '구사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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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의 손'…생사 기로 놓인 7세 아이·80세 노인 구조손길에 '구사일생'

ⓒ프레시안


노약자와 심신미약 아동이 죽음 문턱 직전에서 빛의 속도처럼 빨랐던 경찰관들의 구조 손길에 소중한 생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지난 9일 오후 6시 38분께는 전북 남원에서 일곱 살 난 남자아이가 물 속으로 들어가려던 찰나의 순간이 순찰 중이던 남원도통지구대 경찰관들의 눈에 들어왔다.

먼 거리에서 봐도 '분초'를 다툴 정도의 위험한 상황임을 직감한 도통지구대원들은 서둘로 아이가 있는 남원대교로 쏜살같이 내달렸다.

아이에게 다가가면서 도통지구대원들의 심박동수는 더욱 빨라지고 가파졌다. 

맨발로 남원대교 위 도로를 거닐던 아이가 교량 밑으로 내려가더니 물 속으로 들어가려고 했기 때문이었다.

현장에 도착해 순찰차에서 내려 뛰어가던 경관들은 물에 발을 디디려던 아이의 몸을 붙잡아 가까스로 구조해 내는데 성공했다. 그야말로 찰나의 순간이었다.

다행히도 아이의 몸 상태는 이상이 없었지만, 자폐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부모에게 연락해 아이의 손을 건네주게 됐다.

앞서 전날인 지난 8일 오후 10시 8분께는 완주의 계곡물에 빠져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 있던 80대 치매노인의 생명을 수색중에 있던 완주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부여잡았다.

능이버섯을 채취하기 위해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됐던 노인의 목숨이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경찰의 구조손길이 구해낸 것이다.

실종 신고 접수 후 마을주민들과 함께 수색에 나섰던 경찰관들이 계곡물 속에서 허우적거리던 노인을 발견했다. 

허리까지 다친 것으로 보이던 노인은 물 속에서조차 지탱할 수 없는 위급한 상황에 직면해 있었지만, 완주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의 눈과 손, 그리고 발이 하나된 구조가 노인을 되살리게 된 것이다.

강황수 전북경찰청장은 "경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 치안 활동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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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임태용

전북취재본부 임태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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