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화성 동탄성모병원과 베스트아이들병원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내 달빛어린이병원은 이번 추가 지정을 포함해 모두 9곳으로 늘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야간과 휴일에 만 18세 이하 경증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를 한다. 응급실 과밀화 문제와 환자 불편·비용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진료의사 3인 이상의 단일 병·의원(상급종합병원 제외)을 지정한다.
해당 지정병원마다 1~2곳의 협약약국도 운영, 진료뿐만 아니라 약도 처방 받을 수 있다.
진료비도 응급실(약 3만9000원) 보다 저렴한 평균 1만3000원만 부담하면 되며, 지정병원은 야간진료관리료 인당 1만1602원(의원급) 등 건강보험수가 보전의 혜택을 받는다.
도내에는 2017년 평택 성세아이들병원, 고양 일산우리들소아청소년과의원을 시작으로 이번 화성 2곳까지 모두 9곳이 지정됐다. 세부 운영시간은 각기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평일은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류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최근 3년간 국내 소아응급실 이용자의 절반가량이 경증 환자로, 달빛어린이병원을 확대해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하면서 환자들 이용 불편을 덜어야 한다”며 “내년에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없는 시·군에 추가 지정해 의료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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