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0원으로 경제적 부담을 확 낮춘 전북 익산 다이로움 택시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대기업 플랫폼을 앞서나가고 있다.
특히 경제 효율성과 이용 편의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면서 지역의 대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8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역에 등록돼 있는 택시 1413대 가운데 85%인 1212대가 플랫폼에 가입했다.
시범운영 첫 달인 지난 6월 일 평균 6800여 건이었던 호출 횟수도 지난달 7800여 건으로 약 20% 가량 늘었다. 시범운영을 시작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기존 지역 택시업체 서동, 보석콜이 '다이로움 콜센터'로 통합해 공공택시 앱 운영을 본격화했다. 이 때문에 체계적인 콜 관리가 가능해진 것은 물론 시민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경제적인 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우선 앱을 통해 지역화폐 다이로움으로 결제할 경우 페이백, 자동결제 이용 시 2%의 마일리지 적립 등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의 폭을 넓혔다.
또 택시 기사에게 운행 시 요청 사항을 미리 전달하는‘승객 선호 옵션’기능을 제공하고 택시 서비스 평가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혜택과 편리한 서비스 덕분에 3개월간 다이로움 택시 누적 콜 횟수도 빠르게 늘어 현재 64만5천여회에 육박하고 있다.
다이로움 택시의 가장 큰 장점은 택시와 승객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이다. 시는 택시와 승객들의 경제적 부담은 확 낮추고 이용 편의성은 높였다.
다이로움 택시는 승객들이 이용․호출료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되고, 택시 기사들에게도 별도의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택시 종사자들의 처우개선과 업계 활성화로 시민들에게 더욱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자본의 역외유출을 방지하는 효과도 크다. 대기업 택시호출 플랫폼 대신 다이로움 택시로 통합하고 가입률을 높인 덕분에 연간 약 15억원의 자본을 지역에 묶어두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기업 택시호출 플랫폼은 20%에 가까운 중개수수료 등을 받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다이로움 택시는 대기업 플랫폼의 확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업계에 활력은 물론, 택시와 승객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다이로움 택시의 서비스 품질을 더욱 향상시켜 지역을 대표하는 택시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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