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3년 만에 개최한 K-Food 페어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3년간 한국과 K-Food의 위상은 올라갔지만 코로나19로 수출 실적이 부진했는데 이번에 도쿄에서 대규모 대면상담의 장이 마련된 것이다.
일본의 입국 제한 완화로 3년 만에 대면 수출상담회가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한국의 우수 K-Food 수출업체 41개사와 일본의 유력 바이어 170개사가 참여해 총 4천5백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 이 중에서도 냉동 전, 깻잎, 김치 가공품 등 5건의 현장 계약이 체결돼 실질적인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특별히 공사는 행사 첫째 날 소비자품평회를 마련해 국내 수출업체 상품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심층적인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한 수출업체 관계자는 “본격적인 바이어 상담에 앞서 일본 소비자들의 상품 반응과 현지 기호, SNS 사용현황 등에 대해 직접 들어보고 상담에 임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라고 말했다.
행사 둘째 날은 본격적인 대면 수출상담회를 진행해 수출업체와 바이어 간 1:1 매칭 상담은 물론, 행사장 내에 최신 한국 농수산식품 정보 안내판과 우수 수출상품을 전시해 바이어들에게 최신 K-Food 동향을 홍보했다. 또한 상품 패키지 개선 성공사례도 전시해 바이어들의 적극적인 취급 확대를 독려했다.
상담회 저녁에는 일본 내 K-Food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한 바이어를 대상으로 감사패를 증정하고, 수출업체와 바이어 간 교류행사를 이어갔다. 공사는 이 자리에서 백김치, 깻잎김치, 총각김치 등 한국의 다양한 김치를 소개해 일본 바이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일본 유통업계 관계자 토미자와 씨는 “그간 코로나로 오프라인 행사가 축소돼 아쉬웠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다양한 유망상품을 직접 보고 한국업체와 바로 상담해볼 수 있어 좋았다”며 참석 소감을 밝혔다.
기노선 수출식품이사는 “오랜만에 일본 바이어를 직접 만날 수 있는 대규모 상담의 장이 재개돼 뜻깊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K-Food가 일본 시장에 진출하고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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