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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공익신고자분들에게 응원을 보낸다"...사랑의 열매에 1천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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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공익신고자분들에게 응원을 보낸다"...사랑의 열매에 1천만원 기부

임 검사, "죄스러운 마음 조금이나마 가벼워질 것 같다"

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검찰 생활에 대한 소회와 언론 기고 내용 등을 종합한 책 '계속 가보겠습니다' 초판 인세의 일부인 1000만원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7일 임 부장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초판 1쇄 인세를 어제 받았다. 제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싶어 새삼 울컥했다. 많은 관심과 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신고했던 대로 1쇄 인세로 사랑의 열매 기부를 시작한다. 공익 신고로 고통받는 분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연합뉴스

그러면서 "공익신고자는 우리 사회 어두운 곳에서 스스로를 태워 빛이 되는 사람"이라면서 "제 능력이 미약하여 검찰 밖을 돌아볼 여력은 없지만, 이렇게나마 고통 받는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직접 도와드리지 못해 죄스러운 마음이 조금이나마 가벼워질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제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신 분들에게, 제 책을 정성스럽게 만들어주신 출판사 관계자분들에게 거듭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사회 곳곳의 어두운 그늘에서 불을 밝히는 공익신고자분들에게 응원을 보낸다"고 했다.

한편, 임은정 부장검사는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해야 하는 게 도리임을 압니다만, 세상에 알려 검찰을 바꾸겠다는 공적인 의도로 책을 낸 것인데 부수적인 인세로 인해 제 의도가 왜곡될까 걱정되어 부득이 알린다"고 기부 사실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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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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