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尹대통령, 대통령실 인적 개편 완료… 쇄신 효과 있을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尹대통령, 대통령실 인적 개편 완료… 쇄신 효과 있을까?

"정치적 목적 개편 아니다…어느 정권이든 겪는 진통"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내각과 대통령실 인사를 동시에 단행했다. 민심 향배의 주요 계기인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인적 쇄신을 통해 하락한 국정운영 지지율을 만회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김승희 전 후보자 낙마 이후 65일째 공석이던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조규홍 보건복지부 제1차관을 내정하고(☞관련기사 보기 : 尹대통령, 복지장관 후보에 '경제 관료' 조규홍 지명), 대통령실 개편 내용도 잇달아 발표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에 전희경 전 의원, 정무2비서관에 장경상 국가경영연구원 사무국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전 비서관은 20대 국회에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됐으며 자유한국당과 미래통합당 대변인을 지냈다. 장 비서관은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 전략기획팀장,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선임행정관,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지냈다.

또한 시민사회수석실에 있던 디지털소통비서관은 홍보수석실로 이관하고, 종교다문화비서관실은 사회공감비서관실로 변경해 기존 비서실 행정관들에게 직무대리를 맡겼다.

홍보수석실도 개편됐다. 강인선 대변인은 해외홍보비서관으로 이동해 외신대변인을 겸직한다. 공석이 된 대변인 자리는 후임자 물색에 앞서 이재명 부대변인과 함께 천효정 행정관을 부대변인으로 발탁해 당분간 부대변인 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인적 개편 취지와 관련해 "정치적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니고 대통령실이 어떻게 하면 좀 더 능률적이고 효율적으로 움직여서 국민들에게 최선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에 포인트를 뒀다"고 했다. 

그는 이번 개편으로 비서관급과 행정관급 실무진 50여 명이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치적 상징성이 큰 수석비서관급 교체는 홍보수석 한 자리에 그쳐 책임을 행정관급 실무진에 떠넘겼다는 지적을 받는다. 

특히 인사 검증 부실 논란을 일으킨 검찰 출신들이 건재해 '윤핵관'에 이어 '검핵관'이 새로운 실세로 등장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인사의 난맥상이 많이 있을 수 있다"며 "처음에는 누가 누군지도 모르고 어느 정도 규모로 어떻게 운영해야 될지도 모르고 사람들이 막 들어오게 돼 있다"고 인사 논란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검찰 출신들에 대한 비판에 대해선 "검사 출신 비서관은 3명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복두규 인사기획관을 거론하며 "1만2000명이 되는 검찰 조직의 인사 업무를 10년 이상 한 분이고, 실제 (대통령실에서) 일을 해보니 인사를 아주 객관적으로 잘하더라"고 호평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취임 초 청와대 참모들에게 "기회는 드릴 수 있지만 보장은 해줄 수 없다"고 했던 말을 강조하며 "어느 정권이든 처음에는 겪는 진통으로 이해를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대통령실 개편 내용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