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나스닥이 6년 만에 처음으로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 증시 약세 소식에 원/달러 환율은 1380원 선까지 뚫렸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95(0.74%) 하락해 1만1544.91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나스닥지수는 2016년 11월 이후 6년여 만에 처음으로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을 포함해 미 증시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14(0.55%) 하락한 3만1145.3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6.07(0.41%) 하락해 3908.19가 됐다. 다우지수와 S&P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전반적인 금융시장 약세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미 증권가는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이상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 증시의 약세장 소식에 국내 금융시장도 다시금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10원 넘게 치솟아 1380원 선마저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9원 오른 1383.6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장중 연고점인 1377.0원을 하루 만에 곧바로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일부터 5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새로 쓰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380원을 웃돈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1일(1392원)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36(0.60%) 하락한 2395.66으로 개장한 후 역시 약세장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은 2.64(0.34%) 하락한 776.82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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