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저류지에 고립됐던 소가 지나가던 주민 신고로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5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47분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의 한 저류지 묶여있던 소 한 마리가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저류지에 묶여 있던 소는 '힌남노'가 퍼부은 비로 인해 물이 급격히 차오르면서 코만 겨우 물 밖으로 내민 상태였다.
당시 고립된 소를 목격한 주민은 마을 이장과 함께 주인에게 알렸고, 현장에 황급히 나온 소 주인은 재빨리 안전한 곳으로 끌고 나왔다.
다행히 고립됐던 소는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한때 서귀포시 대정읍에 시간당 70㎜ 이상의 비가 내렸다.
한편, 같은 날 오후 대정읍 신평리 소목장에서는 소 10여 마리가 고립됐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의 안전 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