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가 국힘 호구?… 아사리판"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과 전직 당대표가 대구서 도대체 뭘 하는 건가?"라며 싸잡아 비판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5일 " 국민의 힘의 지도부와 관계자들은 쇼맨십(showmanship)을 위한 정쟁의 도구로 대구시민을 이용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당 내홍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아사리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5일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전 대표는 대구에서 도대체 뭘 하는 건가? 더 가관은 홍준표 시장은 둘 다 싸잡아 비난하며 본인 이미지만 관리하고 있다"라며, " 이런 것을 사람들은 '아사리판'이라고 한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지난 세월 대구시민들은 국민의힘만 지지했다. 이젠 시대가 변했으며 대구시민들도 변화하고 있다"라며, "(9월 5일)리얼미터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대구·경북지지율이 51%라는 것이 그것을 반증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4일 대구 중구 대봉동에 있는 김광석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당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현재의 당 상황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보다 위험하다고 진단하는 한편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에 '맹종'하는 현역 의원들에게 죽비를 들어달라며 심판론을 전면에 꺼내 들었다.

이 전 대표는 "당헌당규를 마음대로 개정하고 당무를 뒤흔들어 놓는 것은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월권"이라며 당의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비판했다.

이어 "2022년 지금, 대구는 다시 한번 죽비를 들어야 한다"며 "권력자의 눈치만 보고 타성에 젖은 정치인들이 대구를 대표해서는 안된다"고 대구 현역 의원들에 대한 심판론도 꺼냈다.

이어 "복지부동하는 대구의 정치인들에게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더 약해지라는 명령을 내려달라. 공천 한번 받아보기 위해 불의에 귀부(스스로 와서 복종함)한다면, 대구도 그들을 심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달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윤 대통령 지지율 4주 만에 하락세 "보수·TK 등 핵심 지지층 낙폭 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8월29일∼9월2일(8월 5주차)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천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3%포인트 낮아진 32.3%(매우 잘함 18.2%, 잘하는 편 14.1%)로 집계됐다.

이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보수층과 대구·경북 등 핵심 지지층에서의 지지율 낙폭이 큰 것이 특징인데,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향한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고, 당은 다시 비대위 출범 준비에 돌입하면서 불거지는 당 내홍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