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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시민단체→정보고-장성여고 재배치 요청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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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시민단체→정보고-장성여고 재배치 요청 눈길

교육 균형 발전·특성화 명문고 육성 차원 재배치 필요성 강조

강원 태백지역의 한 시민단체가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장성여자고등학교와 황지정보산업고등학교의 재배치를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태백시교육발전추진위원회(위원장 김명환, 이하 추진위)는 태백지역 중등교육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태백 대표 명문고인 황지정보산업고와 장성여고의 재배치 추진으로 효율적인 운영과 특성화된 교육환경 조성에 나서자고 강조했다.

▲지난 7월 24일 제19회 태백산기 전국종합핸드볼대회에서 우승한 황지정보산업고등학교 선수단이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태백시

추진위는 “이들 학교의 재배치 추진배경에 대해 황지와 상장권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태백지역에서 인구, 학교, 주거 등에서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고교는 50% 미만으로 교육불균형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진위는 “장성여고가 장성권에 위치해 장성여고의 대다수(312명중 약300명)의 황지권 학생들은 매일 등하교 시간에 접근성 불편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에 상시 노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추진위는 “황지권에 올 연말 부영아파트 대단지가 입주할 경우 황지·상장권의 교육과밀화는 불보듯 뻔하다”며 “태백지역의 구조적인 교육환경개선을 통한 양 교의 명문고교로의 제2의 도약기반 조성과 인구유출 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황지권에 신규 일반계 여고가 유치되면 더없이 좋을 것이지만 4만 인구가 붕괴된 현실에서 황지정보산업고와 장성여고의 ‘시설재배치’를 통해 과밀한 황지권 교육환경 개선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 황지정보산업고는 장성여고로 이전하면서, 기숙형 특성화 마이스터고(강원의료한방고 등)로 거듭나는 방법이 가까운 시일 내 통폐합이나 폐교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을 했다.

아울러 황지정산고는 전국 최고 수준의 핸드볼 명문으로, 이전시 태백종합실내체육관과도 도보로 약 5분거리여서 핸드볼집중 클러스터로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밖에 장성여고가 황지권으로 이전할 경우, 일시에 약300명의 학생들의 통학불편 해소뿐 아니라 인근 지자체(상동, 고한사북, 도계, 임계, 석포 등)의 학생 유입효과로 인구증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장성여고 강당에서 열린 대학입학설명회. ⓒ태백시

김명환 위원장은 “황지정보산업고와 장성여고의 재배치는 태백지역 교육 균형발전과 상생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며 “면밀한 타당성 조사와 재학생 및 동문을 포함한 지역사회의 공감대 형성을 거쳐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추진위는 그동안 태백시, 시의회, 교육청, 황지정보산업고, 장성여고 관계자들과 접촉하며 이들 학교의 시설 재배치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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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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