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태풍은 못 막지만 대비하면 피해는 최소화” 당부

이 지사, 포항(동빈내항), 영덕(고지터널배수로, 강구시장) 긴급 현장점검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5일 제11호 태풍‘힌남노(HINNAMNOR)’북상에 대비해 영덕과 포항의 재해취약시설들을 긴급 현장점검 했다.

이 지사는 긴급 현장점검에 앞서 오전 9시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실·국별 태풍 대처상황과 중점 점검사항에 확인하고 실·국별로 소관 사항에 대해 실·국장들을 해당 시·군 현장으로 급파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5일 제11호 태풍‘힌남노(HINNAMNOR)’북상에 대비해 영덕 강구 전통시장을 찾아 배수로를 점검하고 있다.ⓒ경북도

회의 종료 후 즉시 포항 동빈내항 항만시설, 동해안 상습침수지역인 영덕 강구시장, 고지터널배수로 현장으로 달려가 준비대응 태세를 확인했다.

경북도는 지난 4일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했고 5일 2단계를 건너 뛰고 오후 1시 최고 단계인 재대본 3단계로 격상하고 현장상황관리관도 파견했다.

도는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1일부터 10회에 걸쳐 관계기관 과 대책회의를 갖고, 재해취약시설물 및 산불피해지역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사전예찰 및 일제 점검·정비를 완료했다.

인명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둔치주차장 20개소를 사전에 통제했고, 상주 급경사지 주변 주민 1명은 마을회관으로 대피시키기도 했다.

또,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반지하 주택, 산사태 우려지역 등 위험 징후가 보일 때에는 즉각적인 통제와 주민대피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특히, 하상도로,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세월교 등 시설에 대해서는 경찰·소방과 협조해 선제적으로 차단에 나설 계획이다.

기상 및 재난상황에 대해서도 재난문자, 마을방송, 예·경보시설을 활용해 재난상황을 수시로 안내하고 외출자제 등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구체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태풍은 이례적으로 매우 강력해 재해위험지역에 대해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미리 대응하고, 특히 인재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매뉴얼에 따라 철저히 대응하라”며 “태풍은 막을 수는 없지만 대비하면 피해는 최소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