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경서는 섬 마을과 해상에서 잇따라 발생한 응급 환자 4명을 육지로 긴급 이송했다.
목포해경은 지난 3일 오후 8시 54분께 목포시 동명항 내에서 A씨(60대, 남)가 계류 돼 있던 선박으로 넘어가던 중 미끄러져 우측 고관절 골절상을 입었다는 신고를 받고 연안구조정을 급파했다.
해경은 동명항에 계류 돼 있는 선박이 많아 육상으로 이송이 곤란하자 A씨와 보호자를 안전하게 연안구조정에 옮겨 태우고 남항부두로 이동해 대기하고 있던 119구급대에 인계 조치했다.
이에 앞서 해경은 같은 날 오전 11시에 벌에 쏘여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인 진도군 조도 주민 B씨(40대, 남)를 이송한 데 이어 오후 2시 12분께는 오른쪽 팔이 골절 돼 응급 수술이 필요한 진도군 조도 주민 C씨(90대, 여)를 잇따라 진도군 서망항으로 이송했다.
또 오후 6시에 신안군 가거도 북서쪽 37km 인근 해상을 지나던 화물선에서 외국인 선원 D씨(30대, 남)가 심한 복통을 호소한다는 신고를 받고 이날 오후 11시 17분께 목포 인근 해상으로 이동한 화물선을 만나 D씨를 인계 받은 후 해경 전용부두로 이송을 실시해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해경의 도움으로 이송된 응급 환자 4명은 각각 목포와 진도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태풍 북상의 영향으로 강풍이 불어 최대한 안전에 유의하며 응급 환자 이송을 실시했다.”며 “기상 악화 속에서도 섬지역과 해상에서 발생하는 위급 상황을 대비해 즉응 태세를 유지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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