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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 본격 북상... 제주, 5일 최고 단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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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 본격 북상... 제주, 5일 최고 단계 격상

3일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해상에서 다시 힘을 모은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본격적인 북상을 시작했다.

▲4일 오전 3시 제11호 태풍 '힌남노' 위성 사진.ⓒ기상청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한 '힌남노'는 4일 오전 3시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동쪽 약 310km 부근 해상에서 11km/h의 속도로 북상 중이다.

중심기압 94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47m/s의 세력을 유지한 '힌남노'는 우리나라 서쪽 티벳 고기압과 연관된 CT성 기단과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고기압 사이를 따라 한반도를 향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힌남노'의 이동 경로에 있는 높은 해수면 온도로 인해 태풍의 에너지원이 계속 공급되고 태풍 양쪽에 있는 고기압 사이에 만들어진 말 안장구와 같은 원할한 상충 구조가 잘 발달돼 있어서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6일 새벽까지 '매우강'의 세력을 계속 유지할 전망이다.

제주지역은 '힌남노'가 4일 밤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면서 5일부터 점차 영향권에 들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5일 오전 3시 '초강력' 세력을 유지한 채 서귀포 남남서쪽 약 570km부근 해상을 지난 뒤 같은날 오후 3시경에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330km 해상까지 접근하겠다. 이후 다음날인 6일 오전 3시경 '매우강'으로 다소 세력을 낮추고 서귀포 동쪽 약 30km 해상으로 접근해 제주도를 관통한 뒤 이날 오후 부산 북동쪽 약 340km 부근 해상으로 진출하겠다.

▲4일 오전 3시 현재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 경로.ⓒ기상청

기상청은 "5일과 6일사이 제주도에는 최대풍속 40~60m/s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50~100mm의 비가 오겠고, 제주도산지에는 최대 600mm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남부 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4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풍속 40~60m/s의 바람이 불면 돌이 날아가고 달리는 차량이 넘어지는 수준이다. 또한 '힌남노'의 반경이 430km에 달해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주겠다.

4일 풍랑특보가 발효된 제주도 해상과 남해 서부 해상에는 바람이 50~100km/h(14~28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물결이 2.5~7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또한, 5일부터 6일 오전까지는 70~160km/h(20~45m/s)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아파트 3층 높이인 10m에 달하는 물결도 예상돼 해안가와 정박해 있는 선박 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태풍 '힌남노'의 북상에 제주지역은 지난 3일 한라산 진달래밭에 114.5mm, 삼각봉 120.5mm, 윗세오름에 105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제주도는 지난 2일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 주재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른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선 태풍 상습 피해지역 점검과 실국별 태풍 대응 조치가 논의됐다.

기상청은 "현재 태풍의 위치가 우리나라와 매우 멀리 떨어져 있고, 주변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이어서 태풍의 이동속도와 강도, 이동경로가 다소 변경될 수 있겠다"며 "4일 우리나라는 동해 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있는 동풍의 영향으로 세찬비와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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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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