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전망대,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상 수상

▲제주공항 전망대.ⓒ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지난 5월 문을 연 제주공항 전망대가 2022 대한민국 국토대전 공공디자인 부문에서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상을 수상했다.

제주공항 전망대는 그동안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던 공항 옥상의 숨어있는 공간을 활용, 이용객들에게 쉼터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됐다.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 건축공간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국토 및 도시공간에서 경관디자인 향상을 이룬 창의적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실시되는 경관분야 대표 행사다.

지난 5월부터 서류 및 현장심사, 온라인 국민투표 등을 거쳐 총 23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제주공항 전망대는 공공성을 인정받아 공공디자인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공항 전망대는 조성 당시 바닥면을 1.5m 높이고 넓고 완만한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해 교통약자를 비롯한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편하게 공항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목재 데크와 루버, 제주 현무암을 주요 자재로 사용해 제주의 자연을 표현하고 제주 날씨에 잘 생장하는 애기동백나무 등 다양한 수목들로 화단을 조성했다.

그 결과 북쪽으로는 제주 앞바다의 추자도 관탈도 여서도 등과 함께 비행기 이·착륙 장면이 한눈에 드러나고, 서쪽으로는 도두봉과 석양, 남쪽으로는 한라산을 조망할 수 있는 제주공항 최고의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손종하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장은 “2022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여객이 편리하고 즐겁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주만의 특화된 공간을 제공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