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초선 의원들이 더 세게 가야 한다…초선이 대표 못한다는 규정 있나"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여당 일부 의원들에게 "초선 의원들이 더 세게 가야한다"고 주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일부 의원들에게 이같이 말하며 "초선 의원이라고 당 대표, 원내대표를 못 한다는 당 규정이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언급했다.

최근 조경태 의원, 하태경 의원, 안철수 의원 등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새 비대위, 권성동 유임'를 결정한 의원총회 결과를 비판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의총 결과를 추진한 초선 의원들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권 원내대표가 책임 의식을 가지고 정리할 시간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곧바로 사퇴하라고 들고 일어나는 게 맞는 것인가"라고 말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의총 결과를 부인하는 중진 의원들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도 윤 대통령의 '의중'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신2동 주민센터에서 위기가구 발굴 체계 강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마친 뒤 인근 기초 생활 수급 독거노인 가구를 방문, 추석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